매일 사용하는 바로잰 혈당시험지, 혹시 무심코 잘못 보관해서 측정값이 실제와 다르게 나오고 있다면 어떨까요? 당뇨 관리를 위해 비싼 돈 주고 꾸준히 사용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정확도가 흔들리고 있다면 정말 아찔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혈당시험지의 올바른 보관법을 놓쳐 혈당 스파이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저혈당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관리하는데 결과가 계속 이상하다면, 바로 이 ‘보관법’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혈당시험지 보관 실수 3가지
- 온도와 습도를 고려하지 않고 아무 데나 보관하는 실수
- 유효기간을 무시하고, 시험지 통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는 실수
- 휴대 편의성 때문에 시험지를 다른 통에 옮겨 담는 실수
치명적 실수 1 온도와 습도,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바로잰 혈당시험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혈당 스트립은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창가나, 덥고 습한 욕실, 여름철 자동차 안은 최악의 보관 장소입니다. 혈당시험지에는 혈액 속 포도당과 반응하는 ‘GOD 효소(산화효소)’가 묻어있는데, 이 효소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효소가 변질되면 혈액과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실제보다 높거나 낮게 나오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독과 아이센스에서 제조하는 바로잰 혈당시험지의 경우, 제품 설명서에 권장 보관 온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30℃ 사이의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 보관 역시 온도 변화로 인해 시험지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측정이며, 정확한 측정의 시작은 올바른 보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잘못된 보관 장소와 그 이유
| 피해야 할 장소 | 이유 |
|---|---|
| 욕실, 주방 등 습한 곳 | 습기로 인해 시험지의 효소가 손상되어 측정 오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 햇볕이 드는 창가 | 직사광선과 높은 온도는 시험지를 변질시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
| 여름철 자동차 내부 | 밀폐된 차 안의 높은 온도는 시험지에 치명적입니다. |
| 냉장고 또는 냉동고 | 급격한 온도 변화로 내부에 이슬이 맺혀 습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치명적 실수 2 유효기간과 밀폐의 중요성
모든 의료기기에는 유효기간이 있듯이, 바로잰 혈당시험지 스트립에도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시험지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정확한 혈당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대용량 100매 제품을 구매하여 유효기간 내에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50매 제품을 구매하여 기한 내에 소진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에는 약국이나 쿠팡, G마켓 같은 온라인 구매처에서 유효기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지를 꺼낸 후에는 즉시 용기 뚜껑을 ‘딸깍’ 소리가 나게 닫아야 합니다. 시험지 통 뚜껑 안쪽에는 습기를 제거하는 방습제가 들어있어, 공기 중의 습기로부터 남은 시험지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모든 시험지가 습기에 노출되어 못 쓰게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치명적 실수 3 시험지, 다른 통에 옮기지 마세요
간혹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혈당시험지를 작은 약통이나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시험지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원래의 용기는 빛과 습기로부터 시험지를 보호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다른 용기로 옮기는 순간, 시험지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오염되거나 변질될 위험이 커집니다.
혈당측정기와 채혈기, 채혈침(란셋), 알콜스왑과 함께 시험지를 휴대할 때는 반드시 전용 파우치에 원래의 시험지 통 그대로 넣어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당뇨 소모성 재료로 건강보험 지원을 받아 구매한 소중한 시험지를 지키고, 나의 혈당을 정확하게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칙입니다.
정확한 혈당 측정을 위한 추가 정보
올바른 보관법을 지키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사항을 추가로 신경 쓰면 혈당 측정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채혈 방법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올바른 채혈이 중요합니다. 채혈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알콜스왑을 사용했다면 알코올이 완전히 마른 후에 채혈해야 혈액이 묽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채혈 시 손가락을 너무 세게 짜면 혈액 외의 체액이 섞여나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바로잰 혈당측정기는 0.5㎕의 적은 혈액량으로 5초 만에 측정이 가능하므로, 무리하게 피를 짤 필요가 없습니다. 채혈침은 통증 감소를 위해 매번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측정 결과의 이해와 기록
공복 혈당, 식후 혈당 등 측정 결과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혈당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바로잰 Fit과 같은 블루투스 연동 혈당계나 다양한 혈당 앱을 통해 간편하게 기록하고 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혈당계의 측정값은 병원 장비와 10~15% 정도의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병원 결과와 비교하며 자신의 혈당계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 결과에 따라 임의로 약을 조절하기보다는,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