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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라는 전기차, 그중에서도 패밀리 SUV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른 기아 전기차 EV5 구매를 앞두고 계신가요?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갖췄다는 소식에 사전 계약 버튼을 만지작거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화려한 장점 뒤에 가려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자칫하면 ‘가성비’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수천만 원짜리 후회를 떠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기아 EV5의 진짜 단점 7가지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EV5 단점 3줄 요약
- 중국 생산 모델이라는 꼬리표와 품질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
- 겨울철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배터리 특성과 경쟁 모델 대비 아쉬운 주행거리.
- 옵션을 추가할수록 가성비가 퇴색되는 실구매가와 애매한 차량 포지션.
EV5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7가지 치명적인 이유
기아 EV5는 분명 매력적인 패밀리 SUV 전기차입니다. 하지만 모든 차가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당신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 전, 아래에 언급될 단점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하나, ‘중국 생산’이라는 넘기 힘든 벽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바로 생산지 문제입니다. 국내에 판매될 EV5 초기 물량은 기아의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기아는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을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국산’이라는 꼬리표가 주는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기 어렵습니다. 최근 다른 모델에서 발생한 리콜 사례처럼, 예상치 못한 결함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품질에 대한 찝찝함을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광주공장 생산 모델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둘, 겨울이 두려워지는 LFP 배터리와 아쉬운 주행거리
기아 EV5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었습니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특히 저온에서 성능 저하가 뚜렷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 인증된 롱레인지 2WD 모델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60km이지만, 저온에서는 374km까지 떨어집니다. 이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약 19% 감소하는 것으로, 실제 체감 하락 폭은 더 클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Y나 아이오닉 5 같은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특히 겨울철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EV5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큰 요인입니다.
| 모델 | 배터리 종류(예상) | 상온 복합 주행거리 | 저온 복합 주행거리 |
|---|---|---|---|
| 기아 EV5 (롱레인지 2WD) | NCM | 460km | 374km |
| 테슬라 모델 Y (RWD) | LFP | 350km (환경부 인증) | 277km (환경부 인증) |
|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 NCM | 485km (19인치 휠 기준) | 412km (19인치 휠 기준) |
셋, ‘가성비’를 무색하게 만드는 옵션 장사
기아 EV5의 시작 가격은 4천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되어 언뜻 보기에 가성비가 뛰어나 보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로 받는다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 후반에서 4천만 원 초반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깡통’ 트림의 이야기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2)와 같은 필수적인 옵션이나 V2L,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같은 편의 기능을 추가하다 보면 가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결국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을 선택하면 5천만 원 중후반을 훌쩍 넘기게 되는데, 이 가격대라면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나 아이오닉 5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가성비’라는 매력이 퇴색되는 것이죠.
넷, 400V 충전 시스템의 한계
기아 EV5는 아이오닉 5, EV6, EV9 등에 적용된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아닌 4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장거리 여행이 잦거나 충전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에게는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800V 시스템을 통해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과 같은 빠른 충전 속도를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EV5의 충전 시간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섯, 호불호 갈리는 2열 벤치 시트와 실내 공간
EV5는 1열에 벤치 스타일 시트를 적용해 ‘움직이는 거실’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독특하고 개방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차체 크기(전장 4,615mm, 휠베이스 2,750mm)는 준중형 SUV로서 준수하지만,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5(휠베이스 3,000mm)와 비교하면 2열 레그룸 공간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기본 513L로 나쁘지 않지만,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패밀리 SUV 구매자들에게는 2%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
여섯, 아쉬운 사륜구동(AWD) 선택지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사륜구동(AWD) 옵션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EV5의 경우, AWD 옵션은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AWD를 원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롱레인지 트림을 선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스탠다드 모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AWD를 추가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곱, 경쟁 모델 대비 ‘결정적 한방’의 부재
마지막으로, 기아 EV5는 여러 장점을 고루 갖춘 ‘모범생’ 같은 차량이지만, 시장을 압도할 만한 ‘결정적 한방’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모델 Y는 강력한 팬덤과 OTA를 통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슈퍼차저라는 독보적인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E-GMP 플랫폼 기반의 800V 초고속 충전과 V2L 기능,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토레스 EVX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이에 반해 EV5는 디자인, 가격, 공간 등 모든 면에서 준수하지만, 이 경쟁 모델들을 두고 반드시 EV5를 선택해야만 하는 강력한 이유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열한 전기차 준중형 SUV 시장에서 애매한 포지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