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테토남, 테토녀라던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혹시 이런 대화에 끼지 못하고 어리둥절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연애나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거나, 끊임없이 부딪히는 문제로 스트레스받고 계신가요? MBTI는 이제 기본, Z세대는 이미 ‘테토남 테토녀’라는 신조어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성격 유형을 모른다면 당신의 연애와 사회생활은 계속 삐걱거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 하나로 최신 유행어 완전 정복은 물론, 어떤 성향의 사람이든 좋은 관계로 이끌 수 있는 소통의 기술까지 모두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테토남 테토녀, 핵심만 콕콕
‘테토남 테토녀’는 각각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성향을 기반으로 한 신조어로, 사람의 성격과 행동 양식을 나누는 새로운 유형입니다.
리더십 강한 ‘테토남’, 섬세하고 다정한 ‘에겐남’, 주도적인 ‘테토녀’, 공감 능력이 뛰어난 ‘에겐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서로에게 끌리는 ‘연애 먹이사슬’ 구조를 가집니다.
이러한 성향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경청, 공감, 명확한 자기표현, 긍정적 대화, ‘나’ 전달법을 활용하면 갈등을 줄이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테토남 테토녀’ 신드롬,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MBTI가 전국을 휩쓴 것도 잠시, 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격 유형 분류법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테토남’, ‘테토녀’, 그리고 ‘에겐남’, ‘에겐녀’라는 신조어입니다. 이는 각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meme)으로, 사람의 기질과 성향을 나누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실제 호르몬 수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과학적 근거는 희박하며 유사과학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지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재미있는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성향을 찾아보세요 각 유형별 특징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할까요? 각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며 자가 진단을 해봅시다.
| 유형 | 핵심 특징 | 성격 및 행동 |
|---|---|---|
| 테토남 (테스토스테론 남성) | 리더십, 추진력, 행동파 | 자기주장이 강하고 목표 지향적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감성적인 공감보다는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리드하는 것을 선호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
| 테토녀 (테스토스테론 여성) | 걸크러쉬, 센언니, 주도적 | 사회적 성공을 추구하며 자신감이 넘칩니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중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연애에서도 자기 페이스를 지키며, 상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동등한 관계를 원합니다. |
| 에겐남 (에스트로겐 남성) | 섬세함, 공감 능력, 감성파 | 다정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상대방의 감정을 잘 헤아립니다. 갈등을 피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중시하며, 풍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에 능합니다. 연애할 때 감정 표현을 자주 하고, 상대의 기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로맨티시스트입니다. |
| 에겐녀 (에스트로겐 여성) | 천상여자, 수용형, 관계 중심 | 타인의 감정을 잘 살피고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며,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관계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
절대 거스를 수 없는 끌림, 연애 먹이사슬
흥미로운 점은 이 네 가지 유형 사이에 일종의 ‘연애 먹이사슬’이라고 불리는 순환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각 유형은 자신에게 부족한 면을 가진 상대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에겐녀 → 에겐남 → 테토녀 → 테토남 → 에겐녀
- 에겐녀는 자신의 감성을 섬세하게 이해해주는 에겐남에게 끌립니다.
- 에겐남은 자신에게 부족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지닌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 테토녀는 자신보다 더 강한 남성성과 리더십을 가진 테토남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 테토남은 자신에게 없는 부드러움과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에겐녀에게 끌립니다.
이러한 궁합 구조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연애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에도 적용해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추진력이 강한 테토 성향의 리더는 섬세하게 팀원들을 챙기는 에겐 성향의 동료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성향 차이를 넘어 좋은 관계로, 5가지 소통의 기술
나와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했다면, 이제 그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줄여나가는 소통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테토남’과 ‘에겐녀’ 커플, 혹은 주도권 다툼이 잦은 ‘테토남’과 ‘테토녀’ 커플이라도 다음의 5가지 기술을 활용한다면 훨씬 안정적이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제대로 듣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 ‘적극적 경청’
소통의 가장 기본은 경청입니다. 특히 감성적인 에겐 성향의 사람과 대화할 때 이는 더욱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말할 때 휴대폰을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대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에 집중해주세요. 상대방의 말을 요약하며 “네가 말하는 건 이런 뜻이구나?”라고 되물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당신이 상대의 말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됩니다.
둘째, 마음을 여는 열쇠 ‘진심 어린 공감’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테토 성향의 사람들은 종종 상대방의 ‘감정’을 놓치곤 합니다. 상대방, 특히 에겐 성향의 사람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는 성급한 해결책 제시보다 “그랬구나, 정말 힘들었겠다”라며 감정을 먼저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감은 ‘네 편이야’라는 신뢰를 주며, 이는 모든 관계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튼튼한 기반이 됩니다.
셋째, 오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명확한 자기표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 관계의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직설적인 표현에 익숙한 테토 성향과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에겐 성향 사이에서는 오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보다는 “나는 네가 이렇게 말해줘서 서운했어” 또는 “나는 이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와 같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넷째,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긍정적 대화 습관’
비난이나 비판은 상대방의 방어적인 태도를 유발하고 관계에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문제 자체에 집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섯째, 비난이 아닌 부탁으로 ‘나-전달법(I-Message)’ 활용하기
상대방의 행동에 변화가 필요할 때, “너는 왜 항상 그 모양이야?”(너-전달법)라고 비난하는 대신, “네가 이렇게 행동하면 (나는) 걱정되고 속상해. 다음부터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나-전달법)라고 표현해보세요. 나를 주어로 하여 자신의 감정과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나-전달법’은 상대방의 반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매우 효과적인 대화법입니다.
‘테토남 테토녀’와 같은 성격 유형론은 우리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레임에 사람을 가두고 일반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 알아본 5가지 소통의 기술을 통해 더욱 깊고 단단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