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차이나 HSCEI 주가에 투자했는데 원금 손실 때문에 밤잠 설치고 계신가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투자는 끝났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럴 때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하락의 끝은 어디일지, 과연 반등은 시작될 수 있을지 많은 분이 궁금해합니다. 이는 단순히 감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TIGER 차이나 HSCEI 주가 반등의 열쇠
-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지속해 온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며 시장 친화적인 태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는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신 국9조’를 통해 상장 기업들의 주주환원을 강제하며 증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TIGER 차이나 HSCEI ETF, 바닥 다지고 반등할까?
TIGER 차이나 HSCEI(종목코드: 245360)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 기업 50개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흔히 홍콩 H지수라고도 불립니다. 최근 몇 년간 홍콩 증시가 깊은 침체에 빠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특히 ELS(주가연계증권)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와 아직 멀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만으로는 섣불리 저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라는 기본적 분석의 핵심 요소를 주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나긴 하락의 원인
홍콩 H지수의 하락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 강력한 빅테크 규제와 ‘공동부유’ 정책 추진, 그리고 헝다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위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리스크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고, 이는 고스란히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TIGER 차이나 HSCEI ETF 역시 이러한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주목해야 할 중국 정책 3가지
최근 중국 정부는 경제와 증시를 살리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IGER 차이나 HSCEI 주가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기 위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정책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빅테크 규제 완화와 공동부유 정책의 변화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던 빅테크 규제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기업, 특히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TIGER 차이나 HSCEI ETF의 구성 종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메이투안과 같은 기술주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시장을 공포에 떨게 했던 ‘공동부유’ 구호 대신 성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2. 부동산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부양책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대출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고 점진적인 회복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이는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핑안보험 등 ETF에 포함된 금융주들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내수 시장 활성화 및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과 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 국9조’로 불리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 정책의 핵심은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기업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는 TIGER 차이나 HSCEI ETF가 담고 있는 국유 기업들을 포함한 상장사들의 배당금(분배금) 확대로 이어져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TIGER 차이나 HSCEI ETF 투자 전략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모든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구성 종목 TOP 10 및 투자 시 유의사항
TIGER 차이나 HSCEI ETF에 투자하기 전에 어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주요 구성 종목과 비중을 파악하면 이 ETF의 성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목명 | 업종 | 비중(%) |
---|---|---|
Alibaba Group Holding | 자유소비재 | 8.28 |
China Construction Bank | 금융 | 8.20 |
Xiaomi Corp | 정보기술 | 7.97 |
Tencent Holdings Ltd | 커뮤니케이션서비스 | 7.80 |
Meituan | 자유소비재 | 7.03 |
China Mobile Ltd | 커뮤니케이션서비스 | 5.58 |
Industrial & Commercial Bank of China | 금융 | 4.96 |
Bank of China Ltd | 금융 | 4.01 |
BYD Co Ltd | 자유소비재 | 3.68 |
Ping An Insurance Group | 금융 | 3.54 |
위 정보는 운용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시에는 몇 가지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첫째, TIGER 차이나 HSCEI ETF는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는 ‘환노출’ 상품입니다. 따라서 위안화나 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일부 중국 기업이 사용하는 VIE(변동지분실체) 구조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정치적 리스크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수수료, 분배금, 그리고 KODEX 차이나H와의 비교
ETF 투자의 기본은 수수료 비교입니다. TIGER 차이나 HSCEI의 총 보수는 연 0.35% 수준입니다. 경쟁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 (총보수 연 0.12%) 등 유사 ETF와 수수료, 순자산(NAV), 거래량, 그리고 추적오차 등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분배금(배당금) 지급일과 과거 배당수익률을 확인하여 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절세 계좌 활용법 (연금저축펀드 & ISA)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는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펀드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이들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당장 과세되지 않고, 연금 수령 시 저율의 연금소득세로 과세되거나 ISA 만기 인출 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월급 투자자라면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장기 투자 전략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