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너 혹시 테토녀야?” 혹은 “내 이상형은 테토남!”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어리둥절했지만, 어느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MBTI만큼이나 뜨거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혹시 나만 이 흐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혹시 나도 말로만 듣던 테토남, 테토녀는 아닐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단 1분 만에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을 확신으로 바꿔줄 자가 진단 테스트까지 준비했으니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테토남 테토녀, 3줄 요약
- ‘테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리더십 있고 추진력 강한 성향을 의미합니다.
- 테토남은 직설적이고 행동파이며, 테토녀는 주도적이고 ‘걸크러쉬’ 매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 이는 실제 호르몬 수치와는 무관한, 성격과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밈(Meme)이자 성향 테스트의 일종입니다.
신조어 ‘테토남’, ‘테토녀’의 정확한 뜻
테토남, 테토녀는 각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에서 파생된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의학적인 의미보다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남성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즉, 성별에 관계없이 테스토스테론이 높을 것 같은 성향, 예를 들어 리더십, 강한 추진력, 직설적인 화법, 행동파 같은 특징을 보이는 사람을 ‘테토 성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남성이 이런 성향을 보이면 ‘테토남’, 여성이 보이면 ‘테토녀’가 되는 셈이죠.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유래한 ‘에겐남’, ‘에겐녀’가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공감 능력이 뛰어난 성향을 보입니다. 과거에 유행했던 ‘초식남’, ‘육식남’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지만, 연애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성격 유형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나도? 1분 만에 알아보는 자가 진단 테스트
아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이 ‘테토’ 성향에 얼마나 가까운지 재미로 확인해 보세요. 5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도 테토남, 테토녀일 확률이 높습니다.
-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하는 편이다.
- 모임이나 팀 프로젝트에서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맡을 때가 많다.
- 결과가 불확실하더라도 일단 행동으로 옮기고 보는 스타일이다.
- 감성적인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선호한다.
- 패션이나 스타일에 있어 ‘걸크러쉬’, ‘센언니’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테토녀)
- 목표가 생기면 어떻게든 이뤄내야 직성이 풀린다.
- 솔직하고 직설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누군가 답답하게 굴면 먼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야 마음이 편하다.
- 연애할 때 주도권을 잡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 ‘양기’가 넘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 테스트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심리 검사가 아니므로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테토남 & 에겐녀 vs 테토녀 & 에겐남, 연애 궁합의 비밀
MBTI처럼 테토-에겐 유형 역시 연애 궁합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서로 다른 성향에 끌리는 ‘순환 구조’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를 ‘연애 먹이사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커플 조합
가장 이상적인 조합 중 하나는 ‘테토남’과 ‘에겐녀’입니다. 테토남의 추진력과 리더십은 에겐녀에게 안정감을 주고, 에겐녀의 섬세함과 공감 능력은 테토남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테토녀’와 ‘에겐남’의 조합도 서로에게 없는 점을 보완해주며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테토녀의 강한 추진력과 에겐남의 섬세한 감성이 만나 균형 잡힌 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등이 예상되는 커플 조합
반면, ‘테토남’과 ‘테토녀’ 커플은 어떨까요? 두 사람 모두 주도적인 성향이 강해 초기에는 강렬하게 끌릴 수 있지만,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갈등이 잦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에겐남’과 ‘에겐녀’ 조합 역시, 서로 너무 감정적인 교감에만 치중하다 보면 관계의 발전이 더딜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일반적인 경향일 뿐 모든 관계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성향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맞춰나가는 노력입니다.
테토남 테토녀, 단순한 유행어 그 이상
테토남, 테토녀 현상은 단순한 신조어 유행을 넘어 Z세대의 가치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창입니다. 과거의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성에게는 섬세함과 감성(에겐남)을, 여성에게는 추진력과 리더십(테토녀)을 긍정적인 매력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형화가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 개인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정 성향을 일반화하고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테토남, 테토녀와 같은 성격 유형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섣부른 판단이나 일반화는 경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테토남, 테토녀는 MBTI처럼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유행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유사과학의 측면도 있으므로 과몰입은 지양하고 재미로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