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칠린드리, 830마력의 힘! 핵심 기술 5가지 파헤치기

이제 V12 자연흡기 엔진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셨나요? 수많은 슈퍼카 브랜드들이 다운사이징과 전동화의 길을 걷는 지금, “과연 내연기관의 심장 소리를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최근 공개된 페라리의 새로운 모델 소식에 밤잠을 설치셨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빠른 차가 아니라, 운전의 본질적인 즐거움과 심장을 울리는 배기음을 그리워했던 당신을 위해, 바로 그 차가 등장했습니다.



페라리 칠린드리, 핵심 요약

  • 830마력, 9500rpm까지 치솟는 경이로운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의 부활
  • F1 기술과 공기역학이 빚어낸 예술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다운포스
  • 전동화 시대에 던지는 페라리의 마지막 V12 헤리티지, 그 소장 가치

전설의 귀환, 페라리 12 칠린드리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와 정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12기통 엔진을 얹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페라리 12 칠린드리’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습니다. ‘칠린드리(Cilindri)’는 이탈리아어로 실린더(Cylinder)를 의미하며, 그 이름에서부터 강력한 12기통 엔진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 모델은 812 슈퍼패스트의 후속 모델이자, 페라리의 프론트 미드십 V12 그랜드 투어러(GT) 계보를 잇는 최신작입니다. 단순한 후속 모델을 넘어, 페라리는 12 칠린드리를 통해 성능, 편안함, 그리고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쿠페와 스파이더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공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812 슈퍼패스트를 뛰어넘는 성능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이전 모델인 812 슈퍼패스트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지만,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특히 섀시 기술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100%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새로운 섀시는 비틀림 강성이 15%나 향상되어 더욱 정교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휠베이스는 812 슈퍼패스트보다 20mm 짧아져 더욱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운전자에게 더욱 짜릿한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디자인 철학

페라리 12 칠린드리의 디자인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수장, 플라비오 만조니의 지휘 아래 탄생했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1950년대와 60년대의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 모델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특히 365 GTB4 데이토나 모델에 대한 오마주가 돋보입니다. 보닛을 가로지르는 검은색 띠는 데이토나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처럼 페라리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액티브 에어로 기술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구분 페라리 12 칠린드리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참고)
엔진 6.5L V12 자연흡기 6.5L V12 자연흡기
최고출력 830마력 800마력
최대토크 69.1kg.m 73.2kg.m
최고속도 340km/h 이상 340km/h
제로백 (0-100km/h) 2.9초 2.9초

핵심 기술 1: 심장이자 영혼, 12기통 자연흡기 엔진

전동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페라리가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V12 엔진은 단순한 동력원을 넘어, 페라리의 역사 그 자체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창립자 엔초 페라리가 “12기통은 언제나 페라리의 원조”라고 말했듯이, V12 엔진이 없는 페라리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페라리는 법이 허용하는 한 V12 엔진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들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830마력, 9500rpm의 경이로운 성능

페라리 12 칠린드리의 심장은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파생된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입니다. 이 F140HD 엔진은 최고출력 830마력, 최대회전수 9500rpm이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25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최대 토크의 80%를 뿜어내어 언제든지 폭발적인 가속이 가능합니다. 티타늄 커넥팅 로드,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 피스톤 등 F1 기술에서 비롯된 경량화 소재를 대거 적용하여 회전 질량을 줄이고 기계적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페라리 DNA가 담긴 폭발적인 배기음

페라리에게 엔진 사운드, 즉 배기음은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감성적인 요소입니다. 12 칠린드리는 최적화된 흡배기 라인을 통해 페라리 12기통 특유의 선명하고 풍성한 고주파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저회전에서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고회전으로 갈수록 짜릿하고 폭발적인 배기음을 토해내며 운전자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V8 엔진이나 V6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흉내 낼 수 없는, 12기통 자연흡기 엔진만이 가진 진정한 매력입니다.



핵심 기술 2: F1 기술이 집약된 에어로다이내믹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 공기역학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페라리는 우아하면서도 성능을 해치지 않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F1 레이싱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습니다. 그 결과, 고속 주행 시 엄청난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차체를 노면에 안정적으로 밀착시키고, 동시에 공기 저항은 최소화하여 최고의 효율을 발휘합니다.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과 다운포스

12 칠린드리의 공기역학 설계의 핵심은 바로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입니다. 리어 스크린에 통합된 두 개의 액티브 플랩은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합니다. 시속 60km 이하의 저속에서는 닫혀 있다가, 고속 주행이나 제동 시에는 열리면서 최대 50kg의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차체 하부에는 3쌍의 보텍스 제너레이터가 장착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합니다. 이 모든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핵심 기술 3: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잡은 섀시

강력한 엔진과 정교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완벽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견고하고 가벼운 섀시가 필수적입니다.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새로운 섀시를 적용하여 비틀림 강성을 이전 모델 대비 15% 향상시키는 동시에 무게는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더욱 날카로운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페라리는 양산차 최초로 100% 재활용 금속을 사용한 2차 합금을 적용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습니다.



핵심 기술 4: 운전자와 하나 되는 첨단 주행 기술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단순히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것을 넘어, 운전자가 그 힘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첨단 주행 기술들을 탑재했습니다.



4륜 조향 시스템과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8.0

이전 모델에도 적용되었던 4륜 조향 시스템(4WS)은 더욱 발전했습니다.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여 코너링 시 안정성을 높이고, 급격한 조향에도 더욱 빠른 응답성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페라리의 독자적인 차량 자세 제어 기술인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8.0이 더해져, 한계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시스템들은 마치 운전자의 의도를 미리 읽는 것처럼 움직이며, 차와 운전자가 하나가 되는 궁극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합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마네티노

페라리의 상징인 ‘마네티노’ 다이얼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이 다이얼을 통해 운전자는 손쉽게 주행 모드를 변경하며 12 칠린드리의 성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주행부터 극한의 트랙 주행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그리고 전자 제어 장비의 세팅을 최적화하여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합니다.



  •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전자식 제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정밀하고 강력한 제동 성능을 제공합니다.
  • 최첨단 냉각 시스템: 강력한 V12 엔진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합니다.
  •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더욱 빨라진 변속 속도와 효율성을 자랑하며, 짜릿한 가속감을 선사합니다.

핵심 기술 5: 소유의 가치를 더하는 특별함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예술 작품과 같습니다. 전동화 시대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차는 미래에 클래식카로서 높은 소장 가치를 인정받을 것입니다.



페라리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

페라리는 12 칠린드리 오너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7년 동안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오너가 차량 성능 유지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드라이빙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페라리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단순한 슈퍼카를 넘어선 플래그십의 위상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경쟁 모델들이 있지만, 페라리 12 칠린드리는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이 차는 단순히 가장 빠른 슈퍼카, 혹은 하이퍼카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페라리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그리고 이탈리안 디자인의 정수를 담아낸 플래그십 모델로서, 브랜드의 자존심을 상징합니다. 당신의 드림카 목록에 페라리가 있다면, 12 칠린드리는 그 정점에 있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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