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이사할 때 놓치기 쉬운 재신청 방법



아이가 태어나면 받을 수 있는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혜택, 꼼꼼히 챙겨서 잘 받고 계셨나요? 그런데 이사 한번 잘못하면 이 혜택이 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사 후 깜빡하고 한 가지를 놓쳐서 매달 16,000원의 할인을 놓치고 있습니다.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아주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으니까요.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이사 후에도 챙기는 3가지 핵심

  • 출산가구 전기요금 할인은 신청한 특정 주소지의 ‘고객번호’에 적용되는 혜택으로, 이사하면 자동으로 이전되지 않습니다.
  • 이사 후에는 새로운 주소지의 고객번호로 한국전력공사(KEPCO)에 반드시 ‘재신청’을 해야 합니다.
  • 재신청을 놓친 기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므로, 전입신고와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혜택이란?

아이가 태어나면 집안은 24시간 내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각종 육아 가전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량도 덩달아 급증합니다. 특히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는 육아 비용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죠. 이러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전력공사(KEPCO)에서는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표상 출생일로부터 36개월(3년) 미만의 영아가 있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매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한도는 월 최대 16,000원까지입니다. 3년간 꾸준히 혜택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죠. 이 제도는 신청한 날이 속한 달부터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출생신고 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사를 했다면 반드시 재신청해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한번 신청하면 아이가 36개월이 될 때까지 자동으로 혜택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혜택은 ‘사람’이 아닌,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주소지)’의 고유번호인 ‘고객번호’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사를 하면 이전 집의 고객번호에 적용되던 할인은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새로운 집에서 계속 할인을 받으려면, 이사 간 집의 새로운 고객번호로 반드시 재신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만약 이 사실을 모르고 재신청을 누락하면, 그 기간 동안에는 할인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놓친 기간에 대한 요금은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사 후 주소 변경 및 재신청은 필수입니다.



놓치지 않는 이사 후 재신청 방법 총정리

이사 후 정신없는 와중에도 잊지 않고 전기요금 할인을 재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니 미리 확인해두세요.

가장 간편한 온라인 신청

한국전력공사의 온라인 서비스인 ‘한전ON’ 앱이나 ‘한전 사이버지점’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방문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집의 전기요금 고지서나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에서 ‘고객번호’를 확인한 후, 복지할인 신청 메뉴에서 출산가구 할인을 선택하고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사한 주소와 영아의 거주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화 또는 방문 신청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로 전화해서 신청하는 방법도 매우 편리합니다. 상담원에게 이사로 인한 출산가구 할인 재신청 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주소와 고객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면 됩니다. 또는 직접 가까운 한전 지사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거주자라면 관리사무소 확인은 필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개별 세대가 한전과 직접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전체가 하나의 계약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재신청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일괄적으로 신청을 처리하기도 하므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을 요청하면 됩니다.

신청 방법 필요 정보 및 준비물 특징
온라인 (한전ON, 사이버지점) 새 주소지 고객번호, 공인인증서, 주민등록등본(필요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빠르고 간편함
전화 (국번없이 123) 새 주소지 고객번호, 주소, 신청자 정보 상담원의 안내를 받으며 쉽게 신청 가능
방문 (관할 한전 지사)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직접 서류를 제출하고 확인받아 안심할 수 있음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요구 서류 (주민등록등본 등) 아파트 거주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절차

자주 묻는 질문과 알아두면 유용한 팁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모아봤습니다.



조부모가 아기를 키워도 할인받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이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만 할인이 적용되었지만, 이제는 실제로 아이를 양육하는 ‘실거주지’를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 등의 사정으로 조부모 댁에서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도, 아이가 실제로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조부모 댁의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자녀 할인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나요?

아쉽게도 출산가구 할인과 다자녀(3자녀 이상) 할인, 대가족(5인 이상) 할인 등 다른 복지할인과는 중복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신청자에게 가장 유리한 할인 혜택 하나만 적용됩니다. 어떤 할인의 폭이 더 큰지 비교해보고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로 신청했는데, 이사하면 어떻게 하나요?

출생신고 시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첫 주소지에 대한 ‘최초 신청’입니다. 이 서비스로 신청했더라도 이사를 한 경우에는 할인 혜택이 자동으로 이전되지 않으므로, 위에서 안내한 방법대로 반드시 별도로 ‘재신청’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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