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월급, 불안한 미래에 한숨만 쉬고 계신가요? 특히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무직,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이라면 목돈 마련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거나 불안정한 무직 상태라고 해서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300만 원, 아니 그 이상의 혜택을 받으며 자산을 형성할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청년도약계좌’ 이야기입니다.
청년도약계좌 무직 상태 핵심 요약
- 소득이 없는 ‘무직’ 상태여도 직전 과세기간에 소득이 있었다면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합니다.
- 현재 소득이 없더라도, 국세청을 통해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하다면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 가입 후 퇴사 등으로 소득이 중단되어도 계좌는 유지되며,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통해 목돈 마련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지원금, 무직이면 정말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이 ‘청년도약지원금’ 또는 ‘청년도약계좌’는 직장인만 가능하다고 오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무직’ 상태여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직업 유무가 아니라 ‘국세청에서 증명할 수 있는 소득’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즉, 작년에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활동으로 소득 신고를 한 기록이 있다면, 지금 당장 소득이 없더라도 가입 심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가입자의 납입액에 정부가 일정 비율의 지원금(정부기여금)을 더해주고 이자 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5년 만기 시 상당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소득 없음’의 벽을 넘는 방법
그렇다면 ‘소득 없음’ 상태에서 어떻게 자격을 증빙할 수 있을까요? 핵심은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입니다. 전년도에 근로소득, 사업소득(프리랜서 등), 기타소득 등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이 있다면 가입 신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까지 회사를 다니다 퇴사한 경우, 또는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득 신고를 한 취업 준비생이라면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작년 소득이 전혀 없는 장기 무직 상태라면 안타깝게도 가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단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소득을 발생시키고, 해당 소득이 국세청에 신고된다면 다음 신청 기간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가입 자격 요건, 꼼꼼히 따져보기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나이, 개인 소득, 가구 소득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자세한 자격 요건을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자격 요건 | 비고 |
|---|---|---|
| 나이 | 만 19세 ~ 34세 이하 청년 | 병역 이행 시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 |
| 개인 소득 |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액 7,500만 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300만 원 이하) | 소득이 없거나 소득 증빙이 불가능하면 가입 불가 |
| 가구 소득 | 가구원 수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 | 주민등록등본상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를 기준으로 판단 |
특히 가구 소득 기준이 기존 중위소득 180%에서 250% 이하로 완화되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구 소득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등재된 가구원의 소득을 합산하여 계산하므로, 신청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부터 만기까지 A to Z
자격 요건을 확인했다면 이제 실제 신청 절차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신청부터 만기 수령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신청 방법 및 필요 서류
청년도약계좌 신청은 취급 은행의 앱(App)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진행됩니다.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소득 조회 동의 등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은 매월 초에 공지되므로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입니다.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매칭비율이 달라지며,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은 비율의 정부기여금을 지원받습니다. 예를 들어, 총급여가 2,400만 원 이하인 청년은 월 4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2만 4천 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만기 유지 시 발생하는 이자 소득 전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어 실질 수령액을 더욱 높여줍니다.
5년 만기, 예상 수령액은?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으로,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 70만 원을 5년간 납입하고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 은행 이자까지 더해지면 최대 5,000만 원 내외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은행별 금리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로 구성되며,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해보고 가장 유리한 곳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직·퇴사·이직자를 위한 Q&A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모았습니다.
Q1. 가입하고 나서 퇴사했는데, 계좌는 어떻게 되나요?
가입 후 실직하거나 이직하여 소득이 일시적으로 없어져도 계좌는 해지되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득이 없는 기간에는 정부기여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납입 중단 신청을 해두었다가 소득이 발생했을 때 납입을 재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년 주기로 유지 심사를 통해 개인 소득 변동을 확인하고 정부기여금 지급률을 재산정합니다.
Q2. 작년에 소득이 전혀 없었던 취업 준비생도 가입할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직전 과세기간에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이 전혀 없다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있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면, 소득 신고가 이루어진 후 내년에 신청해볼 수 있습니다.
Q3.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을 받고 있는데 중복 가입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다른 청년 지원 정책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만 충족한다면 중복으로 가입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4. 5년을 채우기 어려울 것 같은데, 중도에 해지하면 불이익이 큰가요?
원칙적으로 5년 만기를 채워야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의 사망, 해외이주, 퇴직,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등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면 불이익 없이 해지가 가능합니다. 또한,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후 중도 해지하는 경우에도 비과세 혜택은 적용되고 정부기여금 일부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