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요금 계산기|가장 저렴한 충전 시간대는 언제일까?



전기차 충전 요금, 매번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하신가요? 충전소마다, 시간대마다 요금이 달라서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전기 요금 인상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다음 달 청구서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싼 전기차, 유지비라도 아껴야 하는데 충전 비용 구조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시죠? 마치 숨겨진 공식처럼 느껴지는 충전 요금, 사실 몇 가지 핵심만 알면 누구나 쉽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러분의 충전 패턴을 바꾸고 통신비처럼 아낄 수 있는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 절약, 핵심은 시간과 카드

  • 가장 저렴한 충전 시간대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경부하’ 시간대(주로 밤 11시부터 아침 9시)입니다.
  • 충전 사업자(한국전력, 환경부, SK일렉링크, 차지비 등)마다 요금이 다르므로 비교는 필수입니다.
  •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할인 카드를 활용하면 매달 고정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 도대체 어떻게 계산될까?

전기차 충전요금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본적인 계산 공식을 알아야 합니다. 월 충전 요금은 보통 ‘(월 주행 거리 ÷ 전비) × kWh당 충전 요금 단가’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비’는 내연기관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으로, 1kWh의 전력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비가 5km/kWh인 아이오닉 5로 한 달에 1,000km를 주행하고, kWh당 300원에 충전했다면 월 충전요금은 (1,000km ÷ 5km/kWh) × 300원/kWh = 60,000원이 됩니다. 이처럼 충전요금은 차량의 전비와 kWh당 요금 단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충전 요금 단가는 충전기 종류(급속 또는 완속), 충전 사업자, 그리고 충전하는 시간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급속 충전이 완속 충전보다 비싸고, 민간 충전 사업자가 한국전력이나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공용 충전기보다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요금 계산기를 활용하여 자신의 차량 모델, 주행 습관에 맞는 예상 비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첫걸음입니다.



가장 저렴한 충전 시간대를 노려라

전기차 충전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간대별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한국전력은 전력 사용량에 따라 요금 단가를 다르게 책정하는데, 이는 ‘경부하’, ‘중간부하’, ‘최대부하’ 세 가지 시간대로 나뉩니다.

  • 경부하 시간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로, 전력 사용량이 가장 적어 요금이 가장 저렴합니다.
  • 중간부하 시간대: 경부하와 최대부하 사이의 시간대로, 요금도 중간 수준입니다.
  • 최대부하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로, 요금이 가장 비쌉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시간대별 구분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심야 전력에 해당하는 경부하 시간대에 충전하는 것이 월 충전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핵심입니다. 특히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가정용 충전기(비공용 충전기)를 설치했다면, 차량의 ‘예약 충전’ 기능을 이용해 저렴한 경부하 시간대에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사업자별 요금 비교는 필수

충전소는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입니다. 주요 충전 사업자로는 환경부, 한국전력(한전), 그리고 SK일렉링크, 차지비, 에버온, 파워큐브, 채비와 같은 민간 기업들이 있습니다. 각 사업자는 회원가와 비회원가, 로밍 요금 등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 반경에 어떤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가 많은지 파악하고 주력으로 사용할 곳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이나 EV Infra 같은 충전 앱을 활용하면 내 주변 충전소 위치는 물론, 사업자별 실시간 요금 정보를 비교하고 충전기 상태(사용 가능/고장)까지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나 대형 마트에는 무료 충전소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동 경로에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절약 팁입니다.



충전 사업자 급속 충전 요금 (회원가, 원/kWh) 완속 충전 요금 (회원가, 원/kWh)
환경부 약 324.4 ~ 347.2 약 250.0 ~ 275.4
한국전력 (KEPCO) 약 347.2 시간대별 요금제 적용
SK일렉링크 약 430 약 260 (공용 기준)
차지비 약 335 ~ 345 약 295
채비 (CHAEVI) 약 420 요금 정보 확인 필요

위 요금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실제 충전 시 해당 충전 사업자의 앱이나 현장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할인카드와 멤버십, 숨겨진 혜택 찾기

주유 할인 카드처럼 전기차 충전 요금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한 EV 카드, 삼성 iD 카드, KB국민 카드 등 다양한 카드사에서 전기차 오너들을 위한 전용 할인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 카드들은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3만 원까지 청구 할인을 제공하거나 포인트 적립, 캐시백 혜택을 줍니다.

예를 들어, 신한 EV 카드는 충전 요금의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환경부에서 발급하는 그린카드를 이용하면 공용 충전기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각 카드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충전 사업자가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충전소와 할인 혜택이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전 사업자 자체 멤버십 카드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집 충전 환경, 비용은 얼마나 들까?

가장 이상적인 충전 환경은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개인용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초기 설치 비용 부담은 있지만, 가장 저렴한 경부하 시간대 요금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지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충전 환경

아파트의 경우, 공용 충전기 이용 시 요금은 보통 관리비에 포함되어 청구되거나 충전기 사업자의 결제 시스템(RFID 태그, QR 결제)을 통해 개별적으로 결제됩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할인을 적용해 주기도 하므로 관리사무소에 관련 규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용 충전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므로, 충전이 완료되면 다음 사람을 위해 차를 바로 이동하는 충전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독주택 충전 환경

단독주택은 한국전력에 전기차용 전력 신청을 통해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설치 비용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전용 요금제(TOU 요금제)를 통해 저렴한 전기 요금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누진세 걱정 없이 저렴한 심야 전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내 차의 전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충전 요금을 정확히 예측하고 관리하려면 본인 차량의 ‘전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비는 차량의 배터리 용량, 주행 습관, 외부 온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오닉 5, EV6, 테슬라 모델 Y, 코나 EV, 니로 EV 등 인기 전기차 모델들은 각각 공인 전비가 있으며,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RWD 19인치 모델의 복합 전비는 5.1km/kWh 수준입니다. 즉, 1kWh의 전기로 약 5.1km를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 차의 평균 전비를 파악하고, 월평균 주행 거리를 대입하면 예상 충전량(kWh)과 비용을 쉽게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유류비와 비교하여 전기차의 경제성을 직접 체감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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