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크루즈 여행, 계획만 세우다 포기하셨나요? 수많은 배편 정보와 복잡한 코스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죠? ‘배 멀미는 어쩌지?’, ‘차는 가져가야 하나?’, ‘가서 뭘 해야 제대로 즐기는 걸까?’ 와 같은 고민들로 머리가 아프셨다면,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글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울릉도 전문가처럼 완벽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울릉도 크루즈 여행 핵심 요약
- 대형 크루즈를 이용하면 배 멀미 걱정을 크게 줄이고, 내 차를 싣고 가 섬 안에서의 이동이 자유로워집니다.
 - 나리분지, 봉래폭포, 관음도, 해안 일주 드라이브, 독도 탐방은 울릉도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입니다.
 - 출발 전 운항 정보 확인은 필수이며, 멀미약과 신분증,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것은 즐거운 여행의 기본입니다.
 
왜 울릉도 여행은 크루즈가 정답일까?
울릉도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배입니다. 과거에는 쾌속선 위주라 파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결항이 잦고, 심한 배 멀미 때문에 ‘울릉도 여행은 아무나 가는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포항 영일만항이나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와 같은 대형 선박이 운항하면서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2만 톤급에 가까운 거대한 크루즈는 웬만한 풍랑주의보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항하여 운항 통제나 결항의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선체가 크고 안정적이어서 멀미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었죠. 물론 만약을 대비해 멀미약이나 귀미테를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예전처럼 끔찍한 배 멀미의 공포에서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차량 선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울릉도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렌터카나 택시 투어,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차를 직접 가져가면 훨씬 자유롭고 저렴하게 섬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이나 짐이 많은 경우, 전기차 렌트 비용 등을 고려하면 차량 탁송이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울릉도 배편 완벽 비교 및 예약 꿀팁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주로 포항, 후포, 강릉, 묵호항에서 출발합니다. 각 항구마다 운항하는 선박의 종류와 소요 시간, 특징이 다르므로 여행 스타일에 맞는 배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출발항 | 주요 선박 | 소요 시간 (편도) | 차량 선적 | 특징 | 
|---|---|---|---|---|
| 포항 영일만항 | 뉴씨다오펄호 (울릉크루즈) | 약 6시간 30분 | 가능 | 야간 운항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편안한 객실에서 숙박하며 이동 가능. | 
| 후포항 | 울릉 썬플라워크루즈 | 약 4시간 30분 | 가능 | 포항보다 소요 시간이 짧은 크루즈. | 
| 강릉항/묵호항 | 씨스포빌 (쾌속선) | 약 3시간 | 불가능 |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가장 빠르게 울릉도에 도착. | 
크루즈 객실은 저렴한 다인실부터 4인실, 2인실, 그리고 프라이빗한 VIP룸과 로얄스위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커플 여행이라면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2인실이나 4인실을 추천합니다. 예약은 각 선사 홈페이지나 전화, 또는 여행사를 통해 가능하며, 성수기나 주말에는 좌석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보고 최저가 예매를 노려보세요.
절대 놓치면 안 될 울릉도 필수 코스 TOP 5
울릉도에 도착했다면 이제 신비의 섬을 제대로 즐길 차례입니다. 어디부터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래 5곳은 꼭 방문해 보세요. 이 코스들만 돌아봐도 울릉도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1. 나리분지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화산 폭발 후 형성된 칼데라 분지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울릉도 전통 가옥인 투막집을 구경하고,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집 리스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향긋한 산나물이 가득 들어간 산채비빔밥과 씨껍데기술(토속 막걸리) 한 잔은 필수 코스입니다.
2. 봉래폭포와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의 원시림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3단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인 봉래폭포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에어컨 같은 곳입니다. 폭포를 둘러본 후에는 대한민국 해안산책로 중 최고로 꼽히는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어보세요. 도동항에서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길은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걸음 한 걸음이 감탄의 연속입니다. 중간에 위치한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에 오르면 맑은 날에는 멀리 독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3. 관음도
본섬과 보행교로 연결된 작은 섬, 관음도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섬 일주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울릉도의 3대 비경인 삼선암과 죽도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이자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4. 섬 일주 해안 드라이브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섬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해안 드라이브입니다. 내수전-섬목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제 차로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거북바위, 곰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직접 차를 가져왔다면 꼭 시간을 내어 여유롭게 섬 한 바퀴를 돌아보길 추천합니다.
5. 독도 여행
울릉도까지 왔다면 우리 땅 독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독도 여행은 울릉도에서 출발하는 독도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독도 입도는 당일의 날씨와 파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입도에 성공하는 것은 큰 행운으로 여겨집니다. 비록 짧은 시간 머무르지만,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를 밟는 순간의 벅찬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울릉도 크루즈 여행 Q&A (자주 묻는 질문)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존과 펫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해진 규정이 있으므로 예약 전 선사에 애견 동반 관련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승선 절차와 필수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터미널에 도착하면 예약 내역과 함께 탑승객 전원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승선권을 발권받아야 합니다. 신분증은 반드시 챙겨야 하며, 멀미에 약하다면 멀미약, 그리고 섬 내에서는 현금만 받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약간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루즈 내에는 편의점,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 때문에 배가 안 뜨면 어떻게 하죠?
섬 여행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풍랑주의보 등으로 인해 결항이나 운항 통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결항으로 일정이 변경될 경우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울릉도 현지 숙소는 결항으로 발이 묶인 여행객을 위해 예약을 연장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숙소에 미리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