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기, 첫 예방접종을 앞두고 걱정이 많으신가요? 특히 여러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하는 신생아 6가 혼합백신 접종 후 아기가 힘들어할까 봐 밤잠 설치는 초보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주사 한 번으로 6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겁니다. 접종열이 나면 어떡하지, 아기가 계속 보채면 어쩌지, 밥은 잘 먹을까? 이런 걱정,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대처법만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아기를 돌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 6가 혼합백신 접종 후 대처법 핵심 요약
- 접종열은 흔한 증상으로, 38도 이상 오르면 해열제를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도와주세요.
- 접종 부위가 붓고 아파하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찜질해주고, 옷은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가 평소보다 심하게 보채고 식욕 부진을 보일 수 있으니, 충분히 안아주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신생아 6가 혼합백신이란 무엇일까요?
신생아 6가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B형 간염까지 총 6가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노피의 ‘헥사심’과 같은 제품이 있으며,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아기가 맞아야 할 주사 횟수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보통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걸쳐 총 3번의 기초 접종을 진행하며, 이후 추가 접종 스케줄에 따르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5가 백신과의 차이점과 교차 접종
기존의 5가 백신(펜탁심 등)은 DTaP, IPV, Hib를 예방하며, B형 간염은 따로 접종해야 했습니다. 6가 백신은 여기에 B형 간염이 추가된 것으로, 접종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전에 5가 백신을 맞았더라도 상황에 따라 6가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할 수 있으니, 접종 전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나 폐렴구균 같은 다른 필수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합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대처법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대부분의 증상은 우리 몸이 면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보통 1~3일 내에 사라지지만, 아기가 힘들어할 때를 대비해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가장 흔한 증상 ‘접종열’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접종열’입니다. 접종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부터 미열(37.5℃~38℃)이 시작될 수 있으며, 간혹 고열(38℃ 이상)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백신 성분이 몸 안에서 항체를 만들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입니다.
이렇게 대처하세요
- 체온이 38℃ 이상 오르고 아기가 힘들어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타이레놀 등)를 먹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이라면 이부프로펜 계열(부루펜 등) 해열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열이 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모유나 분유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지 말고,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여 열이 잘 발산되도록 합니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주사 맞은 부위의 ‘붓기와 통증’
주사를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발적), 단단하게 뭉치고, 만졌을 때 아기가 아파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백신에 대한 국소적인 면역 반응으로, 대부분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이렇게 대처하세요
- 붓고 열감이 있는 부위에 깨끗한 가제수건을 찬물에 적셔 가볍게 대주면 통증과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접종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헐렁한 옷을 입히고, 아기를 안을 때 해당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절대로 접종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보챔과 식욕 부진’
접종 후 몸이 불편하고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아기가 평소보다 심하게 보채거나 칭얼거릴 수 있습니다. 먹는 양이 줄어드는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아기가 느끼는 불편함의 표현이므로,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대처하세요
- 아기를 자주 안아주고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며 안심시켜 주세요.
-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아기가 원할 때 조금씩 자주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대부분 1~2일 내에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옵니다.
-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아기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드물지만 주의해야 할 증상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하지만, 드물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 증상 | 설명 |
|---|---|
| 39℃ 이상의 고열 |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고 39℃ 이상 지속될 경우 |
| 경련 또는 발작 | 몸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 |
| 3시간 이상 그치지 않는 울음 | 아무리 달래도 3시간 이상 심하게 울며 그치지 않을 때 |
| 호흡 곤란 및 알레르기 반응 | 얼굴이나 몸에 심한 발진, 두드러기,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 |
접종 후 올바른 관리법
접종 후 2~3일간은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종 당일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고, 아기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목욕은 접종 부위에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에는 아기 상태가 괜찮다면 가벼운 샤워 정도는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외출 역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우리 아기를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미리 알아두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아기가 건강하게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