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데,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가격 변동성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가요? 높은 수익률의 기회는 잡고 싶지만, 소중한 자산을 잃을까 두려워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고민,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를 알고 나서부터는 변동성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안전하게 사는 법 핵심 요약
-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 선택이 첫걸음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금하고, 필요시 해외 거래소로 자산을 옮겨 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해야 합니다.
 -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살지 결정해야 합니다. 발행 주체의 투명성, 담보 자산의 안정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매 후 안전한 보관과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거래소에 그대로 두기보다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디파이(DeFi)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이름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인’ 암호화폐입니다. 미국 달러와 같은 특정 법정화폐의 가치를 1:1로 따라가도록 설계되었죠. 예를 들어, 1 USDT(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유지됩니다. 이러한 ‘페깅(Pegging)’ 덕분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암호화폐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치 안정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전 자산 역할을 하며, 가치 저장, 해외 송금, 결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마치 디지털 달러처럼 기능하는 셈입니다.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의 종류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식, 즉 담보의 종류에 따라 크게 몇 가지로 나뉩니다.
-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발행사가 유통되는 코인의 가치만큼 실제 달러나 국채 같은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합니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 USDC(USD 코인)가 여기에 속합니다.
 - 암호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됩니다. 담보 자산의 변동성에 대비해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는 ‘과담보’ 방식을 사용합니다. DAI(다이)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별도의 담보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여 가치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과거 UST(테라)처럼 페깅이 실패하며 큰 손실을 야기한 ‘루나 사태’의 전례가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구매를 위한 4단계 가이드
이제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구매하는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단계 거래소 선택 및 가입
스테이블코인을 사기 위한 첫걸음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원화 입출금이 편리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같은 국내 거래소를 먼저 이용해야 합니다. 이들 거래소에서 KYC(본인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거래소에서는 USDT나 USDC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원화로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통 국내 거래소에서는 해외 거래소로 보낼 암호화폐(주로 리플(XRP)이나 트론(TRX)처럼 송금 수수료가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코인)를 먼저 구매합니다. 그 후,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에 추가로 가입해야 합니다.
2단계 구매할 스테이블코인 결정하기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살지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가장 큰 USDT와 높은 투명성으로 신뢰받는 USDC가 가장 대표적인 선택지입니다.
| 스테이블코인 | 발행 주체 | 주요 특징 | 고려사항 | 
|---|---|---|---|
| 테더 (USDT) | Tether | 가장 높은 시가총액과 유동성,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지원. | 과거 준비금 관련 투명성 논란이 있었음. | 
| USD코인 (USDC) | Circle, 코인베이스 | 미국 규제를 준수하며, 매달 감사 보고서를 발행해 투명성이 높음. | USDT에 비해 지원하는 거래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음. | 
| 다이 (DAI) | MakerDAO | 특정 기업이 아닌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됨. |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므로 담보 자산의 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 
안정적인 투자를 우선한다면, 발행사가 준비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기적인 외부 감사를 받는 USDC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양한 거래소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유동성이 풍부한 USDT가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스테이블코인 구매 실행
이제 실제로 구매를 진행할 차례입니다.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 입금 및 암호화폐 매수: 업비트나 빗썸에 원화를 입금한 후, 해외 거래소로 보낼 리플(XRP) 등을 구매합니다.
 - 해외 거래소로 암호화폐 전송: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자신의 리플 입금 주소를 확인한 후,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주소로 리플을 전송합니다. 이때 주소를 정확히 입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해외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 리플 전송이 완료되면, 해외 거래소의 거래(Trade) 메뉴에서 ‘XRP/USDT’ 또는 ‘XRP/USDC’와 같은 트레이딩 페어를 찾아 리플을 매도하고 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얻습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P2P 거래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투자자에게는 위와 같이 국내 거래소를 거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4단계 안전한 보관 및 활용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했다면 이제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거래소 지갑에 그대로 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더 높은 보안을 원한다면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갑은 인터넷에 연결된 ‘소프트웨어 지갑'(메타마스크 등)과 오프라인으로 자산을 보관하는 ‘하드웨어 지갑’으로 나뉩니다. 장기적으로 큰 금액을 보관할 계획이라면 하드웨어 지갑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스테이킹 및 이자 농사: 디파이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예치(스테이킹)하고 은행 이자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유동성 공급: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파이 활동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이나 플랫폼의 안정성 등 새로운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 전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