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와이퍼 올리기, 서비스 모드 진입 실패 시 해결책 4가지



벤츠 와이퍼를 직접 교체하려는데, 본네트(후드) 아래에 숨어있는 와이퍼가 도무지 올라오지 않아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세차나 겨울철 성에 제거를 위해 와이퍼를 세우려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 많은 벤츠 오너들이 공감하는 문제입니다. 시동을 끄고 와이퍼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내 차에 고장이 났나?”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간단한 조작 미숙이나 타이밍 문제일 뿐, 지금부터 서비스 모드 진입 실패 시 해결책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벤츠 와이퍼 올리기 핵심 요약

  • 와이퍼 서비스 모드(교체 위치) 진입은 시동을 끈 직후 와이퍼 작동 레버의 워셔액 분사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 서비스 모드 진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동을 끈 후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 정상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와이퍼 작동 중 시동을 끄거나, 일부 구형 모델의 경우 차량 설정 메뉴를 확인하는 등의 대안이 있습니다.

벤츠 와이퍼 서비스 모드란 무엇인가

벤츠 와이퍼는 디자인의 일체감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평소에는 본네트(후드) 아래쪽에 숨겨져 있는 ‘히든 타입’ 구조를 가집니다. 이 때문에 와이퍼를 억지로 들어 올리려고 하면 후드 끝부분에 걸려 간섭이 생기고, 심하면 도장면이 파손되거나 와이퍼 암(Arm)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 와이퍼 블레이드의 손쉬운 교체나 세차 시 편의를 위해, 와이퍼를 수직 위치로 이동시켜 고정하는 기능을 ‘서비스 모드’ 또는 ‘정비 모드’, ‘교환 위치’라고 부릅니다.



서비스 모드 진입 기본 방법

대부분의 벤츠 모델(C클래스 W205, W206, E클래스 W213, S클래스 W222, W223, GLC, GLE 등)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한 번 눌러 ACC(액세서리) 상태로 만듭니다.
  2. 다시 시동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계기판에 모든 불이 들어오는 ON 상태로 만듭니다.
  3. 이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다시 눌러 전원을 완전히 OFF 합니다.
  4. 전원이 꺼진 직후, 3~5초 이내에 스티어링 휠 좌측의 와이퍼 레버 끝에 있는 워셔액 분사 버튼을 길게 꾹 누릅니다.
  5. 와이퍼가 앞 유리 중앙으로 올라와 수직으로 멈추면 서비스 모드 진입이 완료된 것입니다.

와이퍼 교체나 작업이 끝난 후 원위치 시키는 방법은 더 간단합니다. 차량에 탑승하여 시동을 켠 뒤, 와이퍼 레버의 워셔액 분사 버튼을 짧게 한 번만 누르면 와이퍼가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서비스 모드 진입 실패 원인과 해결책 4가지

분명 설명서대로 따라 했는데도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4가지 해결책을 알려드립니다.



해결책 1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라

실패의 90%는 타이밍 문제입니다. 시동을 끈 후 망설이는 순간, 차량 시스템이 서비스 모드 진입 대기 상태를 해제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시동을 끄자마자’ 지체 없이 와이퍼 레버 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동작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서 조작해 보세요.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기 전에 터치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해결책 2 디스플레이 메뉴를 확인하라

일부 신형 모델이나 EQ 같은 전기차의 경우, 물리적 버튼 조작 외에 차량 디스플레이의 설정 메뉴를 통해 서비스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여 ‘설정 > 차량 > 라이트 > 와이퍼 교체 위치’와 같은 메뉴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는 마치 스마트폰의 특정 기능을 설정 앱에서 찾는 것과 같습니다.



차량 모델 확인 경로 (예시)
신형 E클래스, S클래스, EQ 시리즈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설정 > 차량 설정 > 와이퍼 교체 모드 ON/OFF
구형 모델 (W213 전기형 등) 메뉴 설정 기능이 없을 수 있음

해결책 3 최후의 수단, 강제 정지 기법

만약 위의 방법들이 모두 통하지 않는다면, 와이퍼를 수동으로 원하는 위치에 멈추게 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일부 구형 모델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시동을 켭니다.
  2. 와이퍼를 1회 작동시킵니다.
  3. 와이퍼가 수직에 가까운 위치, 즉 가장 높이 올라왔을 때 타이밍을 맞춰 시동을 끕니다.
  4. 와이퍼가 그 위치에 멈추면, 조심스럽게 와이퍼 암을 들어 올립니다.

주의사항: 이 방법은 와이퍼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거한 상태에서 실수로 와이퍼 암이 앞 유리를 치게 되면 유리가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두꺼운 수건 등을 깔아두고 작업해야 합니다.

해결책 4 억지로 들기? 절대 금물, 하지만…

원칙적으로 벤츠 와이퍼를 힘으로 들어 올리는 것은 본네트와의 간섭 및 파손 위험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와이퍼 암을 본네트 끝단을 피해 살짝 바깥쪽으로 당기면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면 약간의 공간을 확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도장면에 미세한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차라리 가까운 정비소나 서비스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슬기로운 와이퍼 관리 노하우

와이퍼 교체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 관리입니다. 와이퍼에서 발생하는 소음, 떨림, 줄 생김 현상은 단순히 와이퍼 블레이드의 수명이 다했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소음과 떨림, 원인은 유막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하는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한다면, 앞 유리에 쌓인 유막(油膜)이 주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나 각종 오염물이 유리에 코팅처럼 달라붙은 것으로, 와이퍼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합니다. 셀프 세차 시 전용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소음과 떨림 현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수명과 교체 주기

와이퍼의 수명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지만, 운행 환경이나 주차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줄이 생기거나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면 교체 시기가 된 것입니다. 정품 와이퍼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보쉬(Bosch)나 발레오(Valeo) 같은 애프터마켓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리필 고무만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와이퍼 전체의 균형을 고려했을 때 블레이드 전체를 교환하는 것이 성능 면에서 더 안정적입니다. 셀프 교체 시 공임이 들지 않아 교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와이퍼 동결 방지 팁

겨울철 야외 주차 시, 밤사이 내린 눈이나 습기가 얼어붙어 와이퍼가 유리에 그대로 동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가 찢어지거나 모터에 고장이 발생하여 비싼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차 전에 서비스 모드를 이용해 와이퍼를 미리 세워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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