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의 완벽한 자유여행을 꿈꾸며 서핑과 스쿠터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만약 파도에 휩쓸려 다치거나, 좁은 골목에서 스쿠터가 살짝 긁히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에 대비하지 않은 채 떠나는 건 너무 무모한 도전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객들이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보험만 가입했다가, 현지 병원비 폭탄을 맞거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발리 여행자보험, 핵심 보장 3줄 요약
-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액티비티를 즐길 계획이라면 ‘고위험 레저 활동’ 보장 특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할 예정이라면, 일반적인 보험으로는 부족하며 ‘이륜차 사고 보장’ 특약에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 휴대품 손해와 고액의 현지 병원비에 대비하기 위해, 보장 한도를 넉넉하게 설정하고 보상 절차가 간편한 다이렉트 보험을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왜 일반 여행자보험으로는 부족할까
발리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서핑, 스쿠버다이빙, 트래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의 천국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우붓의 푸른 논밭 사이를 스쿠터로 달리거나 짱구의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꿈꿉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일반적인 해외여행자보험의 맹점이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기본 보험은 ‘위험한 레저 활동’으로 분류되는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중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스쿠터나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 운전 중 사고는 보장 제외 항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도의 특약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발리 여행의 즐거움을 지켜줄 특약 3가지
안전하고 즐거운 발리 한달살기, 신혼여행, 가족여행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특별약관을 총정리했습니다. 보험 가입 전, 내가 계획한 발리에서의 활동이 보장 내역에 포함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서핑과 스쿠버다이빙을 위한 ‘레저 활동 추가 특약’
만약 발리에서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해당 활동을 보장하는 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사마다 ‘고위험 스포츠’,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이름으로 특약을 제공하며, 보장하는 활동의 범위가 다를 수 있으니 가입 전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상처로 깁스를 하는 상황부터 예상치 못한 큰 사고까지, 이 특약 하나가 수백만 원의 병원비를 아껴줄 수 있습니다.
2. 스쿠터 운전자를 위한 ‘이륜차 운전 보장 특약’
발리 자유여행의 필수품인 스쿠터. 하지만 스쿠터 사고는 발리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유형 중 하나입니다. 일반 여행자보험은 이륜차 운전 중 사고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스쿠터를 직접 운전할 계획이라면 ‘이륜차 운전 중 상해’나 ‘렌트 이륜차 손해’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꼭 추가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 시, 본인의 상해 의료비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상책임 문제까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국제면허증을 소지하고 운전하는 것은 보험금 청구의 기본 조건이므로 잊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3. 스마트폰부터 ‘발리 밸리’까지 ‘휴대품 손해 및 질병 의료비’
여행 중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등 고가의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휴대품 손해 특약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꼭 필요한 보장입니다. 도난 사고 발생 시 현지 경찰서에서 발급한 폴리스리포트(사고 증명서)가 있어야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니, 사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품 당 보장 한도는 보통 20만 원 내외이며, 자기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발리에서는 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 소위 ‘발리 밸리(Bali Belly)’나 뎅기열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발리의 국제병원인 BIMC 병원이나 실로암 병원은 시설이 좋은 만큼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질병 의료비 보장 한도를 충분히 높게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단한 치료에도 수십만 원의 병원비가 나올 수 있으므로, 실속 플랜보다는 표준 플랜이나 고급 플랜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자보험 가입과 청구, 어렵지 않아요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어플을 통해 간편하게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미리 여러 보험사의 보장 내역과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다모아’와 같은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여러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가입 후에는 영문 가입 증명서를 이메일이나 휴대폰에 저장해두면 현지 병원 이용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 시 필요한 서류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다르므로, 아래 표를 참고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구분 | 필요 서류 |
|---|---|
| 상해/질병 의료비 | 진단서(또는 소견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약값 영수증 |
| 휴대품 손해 (도난) | 현지 경찰서 발행 사고 증명서 (폴리스리포트), 피해 물품 영수증 또는 사진, 손해 명세서 |
| 휴대품 손해 (파손) | 파손된 물품 사진, 수리 견적서 (수리 불가 시 확인서) |
| 항공기/수하물 지연 | 항공사에서 발급한 지연 확인서,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영수증 |
보험금 청구는 대부분 보험사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귀국 후에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청구 시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보험사의 우리말 도움 서비스나 긴급 연락처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