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손가락을 찔러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바로젠 연속혈당기(CGM)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꿈의 기기처럼 보이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예상치 못한 단점들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광고에서는 잘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단점을 꼼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알아볼걸…” 하는 후회를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젠 연속혈당기 구매 전 꼭 알아야 할 핵심
- 생각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기 및 센서 유지 비용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접착제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센서 부착 시의 통증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채혈 측정 방식과 오차가 존재하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보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격,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유지 비용
바로젠 연속혈당기를 포함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시스템은 초기 기기 값 외에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센서’ 비용이 꾸준히 발생합니다. 바로젠핏 센서는 최대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이후에는 새로운 센서를 구매하여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모두에게 해당될까?
물론 1형 당뇨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요양비 급여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2형 당뇨, 임신성 당뇨, 혹은 혈당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당뇨 전단계의 경우에는 급여 대상이 아닐 수 있어 구매 전 본인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원을 받더라도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며,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추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 구분 | 특징 |
|---|---|
| 초기 비용 | 어플리케이터를 포함한 스타터 킷 구매 비용이 발생합니다. |
| 유지 비용 | 최대 15일마다 교체해야 하는 센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
| 건강보험 | 주로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2형 당뇨나 일반 사용자는 혜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피할 수 없는 피부 트러블과 통증
바로젠 연속혈당기는 팔 뒤쪽과 같은 부위에 센서를 부착하여 사용하는 의료기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피부 트러블을 경험합니다. 센서를 고정하는 접착제로 인해 가려움, 발진, 심한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플리케이터 사용, 정말 안 아플까?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센서를 부착하지만, 미세한 필라멘트가 피부 아래로 삽입되는 방식이므로 약간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센서 부착 부위를 잘못 선정하거나, 운동이나 샤워 중 센서가 옷에 걸려 떨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지만, 장시간 물에 노출될 경우 접착력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정확도와 보정의 번거로움
연속혈당측정기는 혈액 속 포도당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때문에 혈액으로 측정하는 자가혈당측정기(혈당계)의 수치와 약간의 시간차나 값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는 혈당 스파이크나 저혈당 상황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채혈이라면서 왜 채혈이 필요할까?
바로젠핏은 보다 정확한 혈당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손끝 채혈을 통해 얻은 혈당값으로 ‘보정’하는 과정을 권장합니다. 센서를 처음 부착했을 때나, 측정값이 실제 몸 상태와 다르다고 느껴질 때 보정을 해주어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채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사용자에게는 번거로운 과정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완전한 무채혈’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 연동과 앱 사용의 한계
바로젠핏은 스마트폰 앱(바로잰핏, 바로잰케어)과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실시간 혈당 그래프와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종이나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센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면 데이터가 누락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알림 기능의 양면성 저혈당이나 고혈당 시 경고 알림을 주는 기능은 매우 유용하지만, 너무 잦은 알림은 사용자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공유의 편리함과 우려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데이터 보안이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해석의 어려움과 과도한 집착
연속혈당측정기는 공복혈당, 식후혈당뿐만 아니라 24시간 혈당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어 생활 습관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혈당 관리 지표(GMI)나 목표 범위 내 시간(TIR)과 같은 전문적인 데이터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숫자와 그래프의 미세한 변화에 일희일비하게 되면, 오히려 혈당 관리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만 커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식단, 운동, 수면,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 습관이 혈당 그래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는 혈당 관리를 위한 ‘도구’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