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구매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 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신가요? “혹시 내가 모르는 단점은 없을까?”, “지금 사는 게 맞는 걸까?” 하는 고민 때문에 밤잠 설치고 계시진 않나요? 화려한 장점 뒤에 가려진, 하지만 구매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솔직한 단점들이 있습니다. 많은 예비 오너들이 놓치고 후회하는 바로 그 부분, 오늘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로 EV5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아 EV5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3가지
- 800V가 아닌 400V 충전 시스템의 한계
- LFP 배터리와 중국 생산에 대한 우려
- 강력한 경쟁 모델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
첫 번째 단점, 기대에 못 미치는 400V 충전 시스템
기아 EV5는 혁신적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E-GMP 플랫폼이라고 하면 당연히 EV6나 EV9처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기대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EV5에는 400V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이것이 왜 단점이 될 수 있을까요? 바로 충전 시간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800V 시스템은 350kW급 초급속 충전기에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반면, 400V 시스템은 동일한 조건에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완속 충전 환경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순간이죠. 이는 전기차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빠른 충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분명한 단점입니다.
두 번째 단점, LFP 배터리와 중국 생산이라는 꼬리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아는 EV5, 특히 스탠다드 트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동일한 크기 대비 주행거리가 짧고, 특히 동절기 저온 환경에서 성능 저하가 뚜렷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물량이 중국 생산 모델이라는 점도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기아의 엄격한 품질 관리 아래 생산되겠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꼬리표가 주는 심리적 장벽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향후 국내 광주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지만, 초기 출고 모델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롱레인지 트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결국 실구매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성비’라는 EV5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점, 막강한 경쟁자들 사이의 애매함
기아 EV5가 속한 전기차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강력한 경쟁 모델들이 즐비하죠. 이들과 비교했을 때 EV5의 포지션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세 번째 단점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실내 공간을 무기로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하지만, 경쟁자들의 장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테슬라 모델 Y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압도적인 전비, 오토파일럿 성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800V 시스템과 혁신적인 V2L 기능,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가 강력한 대항마로 버티고 있습니다.
| 모델명 | 전장(mm) | 전폭(mm) | 전고(mm) | 휠베이스(mm) |
|---|---|---|---|---|
| 기아 EV5 (중국형 기준) | 4,615 | 1,875 | 1,715 | 2,750 |
| 테슬라 모델 Y | 4,751 | 1,921 | 1,624 | 2,890 |
| 현대 아이오닉 5 | 4,635 | 1,890 | 1,605 | 3,000 |
|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 4,715 | 1,890 | 1,725 | 2,680 |
EV5는 2열 폴딩 시 완벽에 가까운 평탄화로 차박이나 캠핑에 유리하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뛰어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이 막강한 경쟁 모델들의 존재감 속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차가 아니면 안 돼!”라고 할 만한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