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해 목표 1순위는 ‘금연’이지만, 담배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당신의 다짐. 혹시 금연껌을 사용하며 이번에야말로 성공하리라 믿었지만, 어느새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혼자만의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자책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사실 금연껌으로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7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연껌 실패, 핵심은 이것
- 단순히 간식처럼 씹으며 올바른 사용법을 무시합니다.
- 흡연 욕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만 마지못해 사용합니다.
- 자신의 흡연량에 맞지 않는 니코틴 함량을 선택해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첫째, 사용법을 무시하고 사탕처럼 씹는다
많은 사람들이 금연껌을 일반 껌처럼 생각하고 빠르게 씹습니다. 하지만 니코틴 껌의 올바른 사용법은 ‘쉬어가며 씹기’입니다. 약 10회 정도 천천히 씹어 약간의 얼얼한 느낌이나 강한 맛이 느껴지면, 껌을 볼과 잇몸 사이에 잠시 붙여두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니코틴이 구강 점막으로 서서히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빠르게 씹으면 니코틴이 한꺼번에 나와 속쓰림, 구역질, 딸꾹질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정작 흡수율은 떨어져 금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둘째,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만 사용한다
금연껌은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사용하는 응급처치용이 아닙니다. 니코틴 대체 요법의 핵심은 혈중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금단 증상 자체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연 초기에는 흡연 욕구가 없더라도 1~2시간마다 규칙적으로 껌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규칙적인 사용은 니코틴 의존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강한 흡연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재흡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니코틴 함량 선택의 오류
금연껌은 보통 2mg과 4mg 두 종류의 니코틴 함량으로 나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자신의 흡연 습관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약국 등에서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흡연 습관 | 추천 니코틴 함량 |
|---|---|
|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미만인 경우 | 2mg |
|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이상인 경우 | 4mg |
자신에게 너무 낮거나 높은 함량의 껌을 사용하면 금단 증상 조절에 실패하거나, 어지러움, 두통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넷째, 너무 빨리 사용을 중단한다
금연껌 사용 후 며칠 혹은 몇 주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해서 금연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용 기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12주(약 3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하며 점진적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너무 빨리 사용을 중단하면 억제되었던 금단 증상이 다시 나타나 재흡연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며 몸이 니코틴 없는 상태에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금연껌 하나에만 의존한다
금연껌은 훌륭한 금연 보조제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금연 성공은 니코틴 대체 요법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강한 의지가 동반될 때 가능합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려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니코틴 패치나 챔픽스 같은 전문의약품 처방,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나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여섯째, 부작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포기한다
금연껌을 사용하다 보면 턱관절 통증, 딸꾹질, 불면증, 구내염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의 대부분은 잘못된 사용법 때문에 발생하거나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껌을 너무 빨리 씹으면 딸꾹질이나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무작정 사용을 중단하기보다는, 사용법을 다시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산부, 수유부의 경우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일곱째, 금연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
담배, 라이터, 재떨이 등 흡연과 관련된 모든 물건을 눈앞에서 치우는 것은 금연의 기본입니다. 또한, 흡연 욕구를 자극하는 특정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흡연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연 초기에는 술자리를 피하고, 커피 대신 다른 음료를 마시는 등의 노력이 재흡연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금연 후 신체 변화로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