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처리해야 할 보수총액신고, 마감일은 코앞인데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 홈페이지는 왜 자꾸 로그인을 막는 걸까요? 이직확인서 한 장 발급받으려다 속 터지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분명 어제까지 잘만 되던 공동인증서가 오늘은 먹통이고, 간편인증은 계속 같은 화면만 반복될 때의 답답함. 저 역시 중요한 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로그인 오류 때문에 발만 동동 굴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이 지긋지긋한 오류를 해결하는 3가지 핵심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로그인 화면 앞에서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 로그인 오류, 3줄 요약 해결법
- 보안 프로그램 충돌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과감하게 관련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애증의 공동인증서, 유효기간 만료나 엉뚱한 저장 위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됩니다.
- 세상 편하다던 간편인증이 말썽이라면, 브라우저의 캐시와 쿠키를 삭제하고 팝업 차단 설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해결책 하나, 보안 프로그램의 반란 진압하기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홈페이지는 접속 시 다양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요구합니다. 키보드 입력 정보를 보호하고, 악성코드를 막는 등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때로는 이 충성스러운 프로그램들이 서로 충돌을 일으켜 로그인 오류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설치, 충돌의 원인
PC에 설치된 A은행의 보안 프로그램과 B기관의 보안 프로그램, 그리고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의 보안 프로그램이 서로를 외부 위협으로 인식하여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무한 설치’의 늪에 빠지거나, 분명히 설치했는데도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뜨는 전산오류가 발생합니다. 특히 여러 사무대행기관 업무를 보거나 다양한 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사업주 PC에서 이런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 삭제 후 재설치
가장 확실하고 빠른 해결 방법은 ‘클린 설치’입니다. 아래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 제어판 실행 윈도우 검색창에 ‘제어판’을 입력하여 실행한 뒤, ‘프로그램 제거’ 또는 ‘프로그램 및 기능’ 메뉴로 들어갑니다.
- 보안 프로그램 삭제 설치된 프로그램 목록에서 아래와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찾아 모두 삭제합니다. (AhnLab, nProtect, TouchEn, Delfino, MagicLine, IniSafe 등)
- PC 재부팅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삭제했다면, 반드시 PC를 재부팅하여 시스템을 깨끗한 상태로 만듭니다.
- 토탈서비스 재접속 재부팅 후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하여 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설치합니다.
대부분 이 과정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만, 만약 자동 설치가 원활하지 않다면 홈페이지 내 ‘고객지원’ 메뉴에서 수동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보안 프로그램 종류 | 주요 기능 | 오류 발생 시 의심 증상 |
|---|---|---|
| 키보드 보안 솔루션 (예 TouchEN nxKey) | 키보드로 입력되는 개인정보(비밀번호 등) 유출 방지 | 비밀번호 입력 창이 회색으로 변하거나 입력 자체가 안 됨 |
| 인증서 관리 솔루션 (예 MagicLine4NP) |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인식 및 전자서명 | 인증서 창이 아예 뜨지 않거나, 인증서를 찾지 못함 |
| 통합 보안 솔루션 (예 AhnLab Safe Transaction) | 악성코드, 피싱, 파밍 등 전반적인 웹 환경 보호 | 페이지 로딩이 매우 느려지거나 특정 페이지 접속이 차단됨 |
해결책 둘, 애증의 공동인증서 길들이기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관련 민원접수, 신고, 증명원 발급 등 대부분의 중요 업무는 공동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유효하지 않은 인증서’라거나 ‘인증서 암호가 틀립니다’ 와 같은 메시지는 우리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인증서가 안 보이는 이유, 너무나 사소하다
공동인증서 로그인 오류는 대부분 매우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놓쳐서 발생합니다. 이직확인서나 피보험자격 관련 서류(자격취득신고, 자격상실신고 등)를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근로자나 사업주 입장에서 이런 오류는 더욱 당황스럽습니다.
- 유효기간 만료 인증서는 보통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유효기간이 만료되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저장 위치 PC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둔 인증서를 USB에서 찾고 있지는 않나요?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인증서 저장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 비밀번호 오류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았거나, 여러 번의 입력 실패로 잠겼을 수 있습니다. 5회 이상 실패 시 해당 인증서를 발급받은 기관을 통해 재설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잘못된 인증서 종류 사업장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개인 근로자용 인증서를 사용하거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노무제공자), 예술인 등이 개인용 인증서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경우 권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동인증서 오류 해결 체크리스트
로그인이 막혔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보험료 조회나 납부, 혹은 일자리 안정자금,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과 같은 지원금 신청 마감일에 쫓길 때 유용합니다.
1단계 인증서 자체 점검
- 인증서 파일(.pfx 또는 .p12)이 PC 내 지정된 폴더(C:Users사용자명AppDataLocalLowNPKI)에 제대로 있는지 확인합니다.
-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남았는지 확인합니다. 만료되었다면 발급받은 금융기관 등에서 갱신이 필요합니다.
2단계 로그인 절차 점검
- ‘사업주’ 인지 ‘근로자’ 인지, 혹은 ‘사무대행기관’ 이나 ‘의료기관’ 인지 정확한 로그인 주체를 선택했는지 확인합니다.
- 인증서 암호 입력 시, 키보드의 Caps Lock 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해결책 셋, 간편인증의 배신 극복하기
카카오, 네이버, PASS 등 민간 인증서를 활용한 간편인증은 복잡한 비밀번호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 하지만 ‘인증 요청’ 버튼을 눌러도 스마트폰에 알림이 오지 않거나, 인증을 완료해도 홈페이지 화면이 넘어가지 않는 ‘무한 로딩’ 현상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림은 왜 안 오고, 화면은 왜 안 바뀔까
간편인증 오류의 대부분은 PC의 웹 브라우저 설정 문제이거나 스마트폰 앱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4대 사회보험 정보조회나 전자통지 서비스 확인 등 간단한 업무를 위해 접속했다가 이런 문제를 겪으면 더욱 허탈해집니다.
- 브라우저 팝업 차단 간편인증은 새로운 팝업창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우저가 보안을 위해 이 팝업창을 자동으로 차단해 버리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 오래된 캐시와 쿠키 이전에 접속했던 사이트 정보(캐시, 쿠키)가 쌓여 새로운 인증 절차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앱 알림 설정 차단 스마트폰 설정에서 해당 간편인증 앱(카카오톡 등)의 알림을 꺼둔 경우, 당연히 인증 요청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속 시원한 3단계 브라우저 클리닝
간편인증 오류는 아래 3단계 방법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이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처럼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있다면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가장 먼저 브라우저에 쌓인 데이터를 삭제해 줍니다. 크롬(Chrome) 브라우저 기준, 우측 상단 점 3개 메뉴를 클릭 후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를 선택하고 ‘쿠키 및 기타 사이트 데이터’와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을 삭제합니다.
2단계 팝업 허용 설정
같은 설정 메뉴에서 ‘사이트 설정’ > ‘팝업 및 리디렉션’으로 이동하여 ‘사이트에서 팝업을 전송하고 리디렉션을 사용할 수 있음’을 선택하거나, ‘허용’ 섹션에 `[.]comwel.or.kr` 주소를 직접 추가해 줍니다.
3단계 앱 점검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에서 카카오, PASS 등 사용하는 간편인증 앱이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고 업데이트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설정’ > ‘알림’ 메뉴에서 해당 앱의 알림이 켜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이 모든 방법이 안될 때 최후의 보루
위에서 소개한 3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원격지원 서비스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메뉴에는 ‘원격지원 서비스’가 있습니다. 상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원격 제어 프로그램으로 내 PC에 접속하여 문제의 원인을 직접 진단하고 해결해 주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PC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고객센터 전화 문의
가장 전통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만, 문의 내용에 따라 연락처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업무 관련 상담 휴업급여, 상병보상연금, 장해급여 등 각종 급여나 고용산재보험 제도 자체에 대한 문의는 1588-0075로 연락해야 합니다.
- 전산 오류 및 기술 지원 로그인 오류, 프로그램 설치 문제, 홈페이지 사용법 등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는 전산 문의 전용 번호인 1833-6000으로 연락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는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플랫폼입니다. 잦은 로그인 오류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로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이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스마트하게 문제를 해결하여 소중한 시간과 권리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